[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우리는 AI 시대의 시작점에 서 있다. PC나 인터넷의 등장보다 더 큰 사건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기술과 인간을 한 데 묶어 왔고, AI 역시 인간을 도울 수 있도록 만들어 왔다. AI는 인간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황즈팡 대외무역발전협회(타이트라·TAITRA) 회장은 '컴퓨텍스 2023(COMPUTEX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제2전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즈팡 회장은 "고성능 컴퓨팅은 인공지능의 발전을 도모했고, AI 열풍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 생활에 영향을 끼치며 신속하게 우리의 생활 방식 변화를 가져왔다"며 "AI는 대만과 대만의 기업들에 기회이며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컴퓨텍스는 '함께 창조하는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인텔리전트 응용 ▲차세대 통신 ▲비욘드 리얼리티 ▲혁신과 스타트업 ▲지속가능한 그린에너지 등 6개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다. 22개국에서 400여개의 혁신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펑솽랑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 이사장은 "글로벌 AI를 응용하는 것은 근래 최대 관심사"라며 "고성능 컴퓨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서 AI 응용의 구매 수요가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에 있다"면서 "AI 연구에 대한 연구 수요로 인공지능 기기를 조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AI 수요 확대에 따른 대만 TSMC의 반도체 경쟁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지속가능한 생활습관 애플리케이션인 '어스 미션(Earth Mission)' 앱을 소개하며 ESG 실천을 강조했다. 펑솽랑 이사장은 "전시 기간에 앱을 다운로드할 때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나무를 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영리단체인 '원 트리 플랜티드'와 협업했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컴퓨텍스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PC·IT 전시회다. 코로나19감염증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화됐다.
/대만 타이베이=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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