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사우디 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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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추진 사우디 정부, AI에도 관심"…기회 모색하는 네이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AI가 주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AI의 중장기 선행연구 등을 이끄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 센터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했다. 사우디 정부가 네이버 AI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을 소개하고 협업 기회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가 AI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말 사우디 정부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사우디 도시 단위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을 위해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거나 사우디 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구상 중인 '슈퍼앱(가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이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정부는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 센터장의 사우디 방문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졌다는 게 네이버클라우드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기존의 초거대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를 7~8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이퍼클로바X의 해외 수출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도 최근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각국의 정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AI 시스템을 갖추기를 희망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하이퍼클로바X가 사우디 정부의 디지털 전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네이버측도 "서비스의 현지화가 AI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 등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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