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은 연재작 6편이 만화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의 7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웹툰 '지옥' 단행본과 지난해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로어 올림푸스' 등이다.
웹툰 '지옥' 단행본은 최우수 북미판 국제작품-아시아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만화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함께 집필한 웹툰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수상작인 '로어 올림푸스'는 올해 최우수 웹코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네이버웹툰의 북미 아마추어 창작 플랫폼인 캔버스에서 발굴한 작품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최우수 웹코믹 부문 후보에는 조슈아 바크만의 '스포어스(Spores)', 아담 렝옐의 '만나몽(The Mannamong)'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작가/아티스트상과 최우수 유머 작품 부문, 동시에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사라 앤더슨의 크립티드 클럽(Cryptid Club), 10대를 위한 최우수 출판물상에 포함된 하트스토퍼 Vol. 4(Heartstopper Vol. 4)도 있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 콘텐츠 총괄 리더는 "네이버웹툰이 배출한 지식재산권(IP)이 영상,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며 콘텐츠 업계에서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해외 창작자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늘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윌 아이스너 어워드는 미국 만화의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1988년에 탄생한 미국의 대표 만화 시상식이다. 매년 전문 심사위원단이 올해 연재 작품 중 각 부문별 후보를 선정해 미국의 최대 엔터테인먼트 축제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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