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등판한 이의리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연승을 3경기로 늘렸다.
KIA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10-1로 이겼다. KIA는 경기 초반 1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이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기선제압은 키움 몫이 됐다. 키움은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에디슨 러셀이 이의리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IA 타선은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1회말에만 8점을 냈다.
KIA는 선두타자 류지혁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선빈이 적시 2루타를 쳐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2-1로 역전했다.
KIA 타선은 요키시를 계속 괴롭혔다. 최형우, 황대인, 이우성, 김호령이 연달아 안타를 쳤고 해당 이닝에서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더해 8-1로 달아났다.
요키시는 9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KIA 타선은 식지 않았다. 6회말 김호령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10-1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KIA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17승 17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키움은 17승 23패가 됐다.
이의리는 초반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으며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요키시는 3이닝 12피안타 8실점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전(4승)을 당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초 채은성이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7호)을 쏘아올려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LG는 3회말 오스틴 던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고 5회말에는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켈리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2패)를, 함덕주는 구원에 성공 시즌 3세이브째(2승 5홀드)를 각각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4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LG도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25승 14패가 됐다. 한화는 2연패를 당했고 13승 2무 23패가 됐다.
최하위(10위)는 KT 위즈는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6-1로 이겨 2연패를 끊었고 11승 2무 24패가 됐다. 두산은 2연패를 당했고 19승 1무 18패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7-5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22승 12패가 되며 24승 1무 14패가 된 SSG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날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삼성은 김재현, 호세 피렐라, 이재현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발 등판한 백정현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도 박건우의 홈런으로 맞불을 놨으나 한 점차로 쫓아가는데 그쳤다. 박건우는 개인 통산 100홈런(KBO리그 통산 104번째)을 달성했다. 백정현은 6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다시 마무리로 돌아온 오승환은 구원에 성공, 시즌 5세이브째(1승 2패)를 올렸다.
삼성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16승 20패, NC는 2연패를 당하면서 19승 18패가 됐다.
◆20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이태양(한화)-애덤 플럿코(L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라울 알칸타라(두산)-배제성(KT)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아리엘 후라도(키움)-아도니스 메디나(KIA) ▲사직구장 : 김광현(SSG)-댄 스트레일리(롯데) ▲창원 NC파크 : 최하늘(삼성)-에릭 페디(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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