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검찰이 16일 구현모 전 대표와 관련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공정거래법 위반(거래상지위남용) 혐의 등과 관련해 KT본사와 KT텔레캅, 협력업체 및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KT텔레캅이 계열사 시설관리 업무를 KDFS 등 일부 업체에 몰아주는 데 KT 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의혹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같은 이유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KT텔레캅 본사를 조사하며 알려졌다.
KT텔레캅과 시설관리업체 간 계약서에 '품질평가 점수가 90점 이상일 경우 물량을 조정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 조건이 변경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검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해드리기 어려움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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