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카카오의 기업간거래(B2B)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집중하고 새 대표에 이경진 클라우드 부문장을 내정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를 개편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는 비핵심 사업에 대한 사업 철수·매각·양도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회사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그 과정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할 것"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이 개편될 수 있도록 백상엽 현 대표는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이경진 클라우드 부문장(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경진 대표 내정자는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 대표 내정자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약 20년 경력을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가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 개발·전략·인프라·디지털 전환(DX) 총 4개의 부문을 총괄했다.
그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합류하기 전, 2014년 클라우드·빅데이터 머신러닝 전문 기업 엑슨투를 설립해 약 8년동안 대표로 지냈다. 지난해 1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엑슨투를 인수합병하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 부문 총괄을 맡게 됐다고 카카오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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