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 마운드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던 우완 곽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구단은 8일 곽빈의 엔트리 제외를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허리 통증이다. 곽빈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그는 이날 자진 강판했다.
곽빈은 2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허리에 손을 얹고 통증을 호소했다. 덕아웃에서 팀 트레이너가 나와 곽빈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바로 교체를 선택했다.
곽빈은 이날 1.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6실점했다. 두산은 LG에 1-11로 졌고 곽빈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그는 이날(8일) 오전 구단 지정 병원에서 통증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았고 허리 염좌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곽빈의 회복세에 따라 추후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빈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되면서 이 감독에게 고민거리가 늘었다. 곽빈은 지난달(4월) 중순께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선발 등판 시기를 조정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었다.
곽빈은 7일 LG전 등판 전까지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를 거두는 동안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0.88로 짠물투를 보였다. 그러나 LG전 대랑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올라갔다.
두산은 9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주말 3연전은 안방으로 와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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