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공석인 단장 자리를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주인공은 심재학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이다.
심 신임 단장은 충암고과 고려대를 나와 1995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현대 유니콘스,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04년 KIA로 이적, 2008년까지 뛴 뒤 선수 은퇴했다.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2009년 2군 타격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히어로즈에서 1군 타격, 외야수비, 작전, 주루,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히어로즈에서만 9년 동안 코칭스태프로 활동했다.
2019년 야구해설위원을 맡아 마이크를 잡았고 야구대표팀에서도 코치로 일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퀄리티 컨트롤코치(데이터 분석)와 타격코치를 겸임했다.
선수 시절 타자 뿐 아니라 투수로도 뛰었다. 타격 성적은 1247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9리(3704타수 995안타) 149홈런 622타점 25도루 539득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LG 시절이던 1999시즌 15경기에 등판해 48.1이닝을 소화했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6.33이라는 성적을 냈다.
KIA 구단은 "심 신임 단장은 선수시절 타자와 투수를 모두 경험했고 다년간 지도자 생활과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한 "새로운 단장 선임을 두고 다각도로 고려했다. 비 선출 출신 단장 선임에 대해서도 고민했으나 선수단 안정과 공석 중인 자리를 빨리 메우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이 부분에 가장 초점을 맞춰 결정했다"고 단장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우리팀 뿐 아니라 다른 구단 선수들과 각 팀 전력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오랜 기간 타격코치를 하며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길러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KIA에서도 뛴 경험도 있어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심 신임 단장은 9일 프런트를 비롯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KIA는 이날부터 11일까지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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