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익 3천305억원 9.5% ↑…자사주 3% 3년 내 소각(상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1분기 매출 2조2천804억원, 영업이익 3천3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8천518억원, 커머스 6천59억원, 핀테크 3천182억원, 콘텐츠 4천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 전 분기 대비 7.1% 감소한 8천518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다만 검색 광고가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커머스는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의 편입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전 분기 대비 24.5% 증가한 6천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11조6천억원으로, 포시마크 편입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며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 전 분기 대비 0.5% 감소한 3천182억원이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1.5% 성장한 13조4천억원이다.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5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성장을 주도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 전 분기 대비 6% 감소한 4천113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전 분기 대비 2.2% 증가,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4천12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전 분기 대비 16.1% 감소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9.1%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AI 상용화 사례가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이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 주주환원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