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의 아이폰 평균 판매 가격(ASP)이 1분기 1천 달러(약 132만5천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다.
4일 시장조사기관 CIRP에 따르면 1분기 아이폰 ASP는 988달러(약 130만9천원)로 전년 동기(882달러) 대비 12% 오른 수치다. 전 분기(972달러)와 비교해도 1.6% 소폭 늘었다.
CIRP는 1분기 ASP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애플은 매년 9월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 4분기 프리미엄 제품 교체가 집중되며 ASP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CIRP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분기 아이폰의 ASP는 떨어지는 추세이기도 했다.
업계에선 애플의 '급 나누기' 전략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에 수요가 쏠린 것으로 해석한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에 차이를 확실히 두며 고가 제품에 힘을 실은 바 있다.
또 아이폰14 시리즈부터 미니 모델이 단종된 점도 ASP를 올리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이폰과 갤럭시의 ASP는 3배가량 차이를 보이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스마트폰 ASP는 325달러(약 43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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