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히어로즈와 삼성 구단은 27일 선수 2명과 신인 지명권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확정했고 27일 발표했다.
히어로즈에선 김태훈(투수)이 삼성으로 간다. 삼성에서는 베테랑 이원석(내야수)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여기에 삼성이 갖고 있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도 히어로즈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이원석은 광주동성고를 나와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그는 롯데에서 KBO리그에 데뷔했고 2009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2016년까지 뛰었다. 201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했다. 히어로즈가 4번째 팀이 됐다.
이원석은 풍부한 코너 내야수비 경험과 함께 장타력을 겸비한 내야수 자원으로 평가된다. 26일 기준 프로통산 170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4리(5136타수 1355안타) 143홈런 763타점 2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트레이드 이전까지 19경기에 나와 타율 3할6푼2리(58타수 21안타) 1홈런 10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고형욱 히어로즈 단장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원석이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고 단장은 또한 "구단도 이원석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기에 높은 순위의 2024년 신인 지명권을 확보한 만큼 팀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를 영입할 기회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원석은 대구에서 이날 서울로 이동, 히어로즈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입는 김태훈은 부경고를 나온 우완이다. 그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79순위로 히어로즈로부터 지명받았다.
2014년 1군 마운드에 데뷔했고 프로 통산 성적은 263경기에 등판 353이닝을 소화했고 26승 10패 22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성적은 8경기에 등판해 7.2이닝을 소화했고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이다.
삼성 구단은 "김태훈은 앞으로 불펜 뎁스를 강화시켜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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