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등판하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홈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9승 11패가 됐다. 반면 무승부 한 경기가 포함된 3연패 중이던 KT는 4연패에 빠지면서 7승 2무 9패가 됐다.
키움과 KT 모두 투수전을 펼쳤다. 그런 가운데 키움은 4회말 절호의 찬스와 마주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시작으로 이정후, 에디슨 러셀이 KT 선발투수 엄상백에게 연달아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형종, 박주홍이 연달아 삼진으로 돌아섰고 김태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0의 균형은 키움이 먼저 깨뜨렸다. 5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 이지영이 3루 땅볼을 친 사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그러나 이지영은 이용규 타석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용규는 적시타로 화답했고 이지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키움은 선취점을 뽑았다. 반면 KT는 안우진 공략에 애를 먹었다.
6회까지 노히트로 묶였다. 볼넷 하나와 상대 수비 실책 2개로 3차례 출루에 그쳤다. 그러나 KT도 기회를 만들었다.
7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이날 KT의 첫안타를 쳤고 후속타자 박병호가 투수 땅볼을 쳤는데 야수 선택이 되며 무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장성우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후속타자 문상철이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으나 3루 주자 알포드가 홈에서 아웃됐다. 투아웃된 가운데 오윤석 타석에 대타로 나온 김준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키움은 KT 추격을 잘 뿌리쳤다. '필승조 '김동혁이 8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마무리 김재웅이 나와 선두타자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키움 승리를 지켰다.
안우진은 7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김재웅은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2세이브째(1승 1패)가 됐다.
엄상백은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첫 패배를(1승) 당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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