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방 산업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주도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매출 6조6천100억원, 영업이익 7천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며 "대형 패널은 퀀텀닷(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는 디스플레이 시장 비수기로 평가되지만, 대형 패널의 경우 판매 증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중소형 패널의 경우 하반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대형,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모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소형 패널은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겠다"며 "대형 패널도 프리미엄 입지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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