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서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안우진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안우진은 이날 KT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5구를 던졌고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KT에 1-0으로 이겨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우진은 6회까지 KT 타선을 노히트로 막았다.
그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히트 노런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가 2~3개 남아있었다면 모를까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웃었다.
안우진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59㎞까지 나왔다. 김서현,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등 최근 KBO리그에서도 구속이 많은 화제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우진은 "물론 가장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며 "내게도 자극이 된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0점대로(0.84) 내려갔다. 하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에 대한 욕심은 없다. 안우진은 "이제 5경기째 선발 등판했다"며 "한 시즌 보통 30차례 선발 기회가 오는데 여기에 맞추면 앞으로 25번이나 남아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0점대 평균자책점에 대한)기대는 스스로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기록이나 숫자를 의식하거나 생각을 하면 페이스가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되도록 떠올리지 않으려고 한다. 투구에만 집중하자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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