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끝내기 투런포 키움, KIA에 스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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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이정후의 끝내기 2점 홈런(시즌 2호)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로써 KIA와 3연전을 모두 이겼고 최근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7승 6패가 됐다. 반면 KIA는 4연패를 당하면서 3승 8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연장 10회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KIA 5번째 투수 김대유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연장 10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연장 10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뉴시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올 시즌 2번째, KBO리그 통산 354번째, 개인 2번째)이 됐다. 이정후는 앞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연장에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을 쏘아올렸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8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KIA 선발투수 양현종도 7이닝 104구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올리지 못하는 '노 디시전 게임'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9-1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6.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5회까지는 2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6회들어 연속 안타로 흔들렸고 5.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다.

삼성은 5승 8패, 롯데는 5승 7패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의 끝내기 투런포로 2-0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KIA와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가져왔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의 끝내기 투런포로 2-0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KIA와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가져왔다. [사진=뉴시스]

KT 위즈는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앞세운 타선과 선발 등판한 보 슐서의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4-2로 이겼다. 전날(15일) 당한 2-7 패배를 되갚았다.

KT는 1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해당 이닝에서 타자 일순하며 7점을 냈다. KT는 5승 1무 5패가 되며 다시 승률 5할을 맞췄다. 한화는 9회초 두 점을 만회해 영패는 면했고 4승 1무 8패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0-5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1-4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양석환이 LG 4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쳐 4-4로 균형을 맞췄다.

8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안재석의 적시타로 5-4로 역전했고 이후 찬스에서 정수빈이 2타점 3루타를 쳤고 폭투와 양의지의 2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해당 이닝에서만 6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말 문보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은 16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3점 홈런을 쳤다. 두산은 이날 LG에 10-5로 역전승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은 16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3점 홈런을 쳤다. 두산은 이날 LG에 10-5로 역전승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벗어나며 7승 6패가 됐다. LG는 2연승에서 멈춰서며 9승 5패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10-5로 이겨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위팀 발목을 잡았다.

SSG는 추신수와 최주환의 홈런포로 따라붙었으나 2회초 내준 6점이 뼈아팠다. NC는 9승 5패가 되며 LG와 공동 2위가 됐고 SSG는 8승 4패가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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