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동점과 역전 그리고 재역전이 나온 경기였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 15명을 내보내고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26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두팀은 12일 롯데의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 둘째날 맞대결을 펼쳤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가 됐다. LG는 기선제압했다.
3-0 리드를 잡았으나 롯데는 4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동희가 4-3을 만드는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LG는 7회초 문성주의 적시 2루타로 4-4로 균형을 맞췄고 오스틴 딘의 희생 플라이로 5-4 역전했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고승민이 승부를 뒤집었다. 부상을 당한 고우석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이정용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호)을 쳐 7-5로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롯데는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확정하기 위해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 위로 올렸으나 그 카드는 들어맞지 않았다.
LG는 정규이닝 마지막 9회초 문성주의 적시타로 6-7로 쫓아갔고 후속타자 김현수가 한 방을 쏘아 올렸다. 그는 김원중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호)이 됐다.
LG는 8-7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추가점도 바로 이어졌다. 만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나온 송찬의도 적시 2루타를 쳐 12-7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9회말 한 점을 만화하는데 그쳤다. LG는 롯데에 12-8로 이겨 전날(11일) 당한 패배(5-6 패)를 설욕했다. LG는 7승 3패로 2위를 지켰고 2연승에서 멈춘 롯데는 3승 5패가 됐다.
SSG 랜더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SSG는 6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7승 1패가 되며 1위를 유지했다.
SSG 최정은 개인 통산 2천 안타 고지에 올랐다(KBO 역대 17번째). 삼성은 6연패에 빠졌고 2승 7패가 됐다. NC 다이노스도 승리를 이어갔다.
안방인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NC는 이날 승리로 5연승으로 내달리며 7승 3패로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T는 3연패를 당했고 3승 4패가 되면서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전날 연장전 패배(4-5 패)를 설욕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전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KBO리그 통산 13번째다.
◆13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안우진(키움)-김동주(두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장민재(한화)-이의리(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박종훈(SSG)-양창섭(삼성) ▲사직구장 : 케이시 켈리(LG)-한현희(롯데) ▲창원 NC파크 : 조이현(KT)-에릭 페디(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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