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연승을 거두며 주말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KT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7-3으로 이겼다.
KT는 3연전 첫째 날 승리(7-1 승)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렸다. 선발 등판한 웨스 벤자민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하며 제 몫을 다했다.
벤자민은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달성하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도 6이닝을 책임졌으나 92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다.
KT는 전날(7경기)과 마찬가지로 기선제압했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강백호를 시작으로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가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2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유강남이 벤자민에게 솔로 홈런(시즌 1호)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KT도 도망갔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손맛을 봤다. 솔로포(시즌 1호)로 맞불을 놨고 KT는 4-1로 달아났다. 롯데 추격은 이어졌다.
3회말 잭 렉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3-4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KT는 뒷심에서 롯데보다 앞섰다.
롯데 입장에선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이 뼈아팠다. KT는 5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상수가 롯데 3루수 한동희가 공을 뒤로 빠뜨린 사이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김상수는 김민혁의 안타로 3루까지 갔다.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후속타자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와 KT는 5-3으로 달아났다.
KT는 7회초 강백호가 다시 한 번 해결사가 됐다. 바뀐 투수 이태연을 상대로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그는 2점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다. KT는 7-3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롯데도 추격 기회는 있었다. 7회말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노진혁과 황성빈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권수, 안치홍, 렉스가 각각 중견수 뜬공, 3루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KT는 박병호가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 강백호는 2점 홈런 포함 3타점을 각긱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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