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개막 2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개막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1일) 두산과 맞대결에서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접전 끝에 호세 루이스에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주면서 10-12로 졌다. 그러나 이날은 지키는 야구에 성공,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팀의 이날 맞대결은 전날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6.2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도 패전투수가 됐지만 임무를 다했다. 그도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0의 균형은 7회 깨졌다. 롯데는 1사 후 전준우와 고승민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개막전을 포함, 이날 전 타석까지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한동희가 나왔다. 한동희는 최원준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롯데는 2-0 리드를 잡았다. 한동희는 시즌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롯데는 이번만큼은 점수 차를 지켰다. 나균안에 이어 이태연, 구승민 등 중간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선두타자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양석환을 3루수쪽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고 이어 타석에 나온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4일부터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각각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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