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신 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36개 업체가 참가 등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 청사 건립은 시청 운동장 부지에 청사(1단계)를 새로 짓고 기존 청사(2단계)는 시민 중심 문화·복지·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착공·2027년 말 준공이 목표다.
1단계 사업은 대지 면적 6만9천91.1㎡에 연면적 8만417㎡ 규모의 건물을 건립한다. 공사비는 총 2천11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일부터 실시한 국제 설계 공모는 일반 설계 공모·국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축사 자격이 있는 36개 업체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시는 오는 5월 30일까지 참가 등록 업체로부터 공모 작품을 제출받은 후 기술 심사, 본 심사(2회)를 거쳐 6월 19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 선정 업체에는 총 설계비 94억원 규모의 기본·실시 설계권이 부여된다. 나머지 입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 범위에서 공모 보상금이 나눠 지급된다.
시는 설계 업체 선정이 끝나면 오는 7월 중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올 하반기 교통 영향 평가, 설계 경제성(VE)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5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985년 준공돼 노후·협소한 현 청사를 새로 건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 청사 건립 사업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유용수 행정국장은 "신청사 건립은 글로벌 도시 인천의 미래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참가 등록업체에서 참신하고 좋은 설계작품이 많이 제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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