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 KIA 구단은 29일 오전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헤임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장 단장이 지난해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은 뒤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사실을 떠나 (장 단장의 행위)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징계위원회 논의를 거쳐 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인은 이날 오전 인터넷 스포츠전문매체 '오센'을 통해 보도됐다. KIA 구단은 징계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야구팬을 대상으로 공식 사과문도 발표했다.
구단은 "단장의 품위손상 행위에 대해 KIA 팬 뿐 아니라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구단은 또한 "개막을 앞두고 있는 KBO리그 전체에 누를 끼치게 돼 리그 모든 구성원분들에게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KIA는 오는 4월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KIA는 SSG와 개막 원정 2연전을 마친 뒤 첫 주중 3연전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원정으로 치른다.
홈 개막전 상대는 두산 베어스다. 4월 7일부터 9일까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으로 열린다.
다음은 구단이 이날 밝힌 사과문 전문이다.
팬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KIA 타이거즈는최근 불거진 장정석 단장의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또한 개막을 앞두고 있는 KBO리그 전체에 누를 끼치게 돼 리그 모든 구성원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KIA 타이거즈는 즉시 사실 관계를 파악하였으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금품 요구는 정당화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징계위원회를 개최, 곧바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습니다.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구단 임직원 및 선수단의 준법 교육에 더욱 힘쓰고,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KIA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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