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모기업인 넥슨 일본법인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년만에 넥슨 그룹을 이끄는 리더로 거듭나게 됐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신규 이사진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넥슨은 지난달 16일 이정헌 대표를 신규 이사 후보로 선임한 바 있다. 넥슨 일본법인은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날 주총 안건이 가결되면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를 비롯해 패트릭 쉐더룬드 엠바크스튜디오 대표,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넥슨 그룹의 전반적인 의사 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2003년 넥슨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정헌 대표는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에 이어 넥슨 일본법인등기이사까지 오르며 넥슨 그룹내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정헌 대표는 그간 다양한 히트작을 내며 넥슨코리아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대표의 활약에 힘입어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천946억원, 영업이익 9천952억원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같은 '빅3' 경쟁사들을 실적 면에서 크게 따돌리며 '초격차'를 실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넥슨 그룹은 주력 분야인 게임은 물론 영화 '어벤져스'의 감독으로 유명한 루소 형제가 설립한 미국 영화제작사 AGBO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는 등 최근 엔터테인먼트 쪽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정헌 대표의 선구안이 넥슨 그룹 전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회사 측은 "넥슨코리아의 최대 성과를 경신하고 있는 이정헌 대표의 넥슨 이사진 합류로 넥슨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최상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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