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이 100억원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차의 2022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급여 40억원, 상여 30억원, 기타근로소득 100만원 등 70억100만원을 수령했다. 2021년 54억100만원보다 29.6%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로부터는 지난해 급여 25억원, 상여 11억2천500만원 등 36억2천5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7.4% 늘었다.
이로써 정 회장이 지난해 그룹 계열사로부터 받은 총연봉은 106억2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87억7천600만원보다 21.1% 증가한 수준이다.
정 회장은 기아의 등기임원도 맡고 있지만,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2022년 보수는 임원 급여 테이블 등을 기초로 하는 급여와 사업 실적 달성 정도, 경영진으로서 성과 등이 반영되는 상여 등을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29억3천2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는 2021년(9억7천700만원)의 3배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장 사장의 연봉 증가에 대해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환경에서 수익성 강화와 사업 체질 개선,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우수한 경영 실적을 달성한 부분과 경영진(대표이사)으로서 경영 전반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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