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의 영향으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낸 가운데 서경배 회장의 연봉도 줄었다.
10일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 회장은 두 회사로부터 총 38억7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21년 43억7천900만원 대비 11.5%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서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급여 7억8천600만원, 상여 5천800만원 등 총 8억4천4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24.8% 줄어든 수치다. 급여는 전년 7억3천400만원에서 7.1% 증가했지만, 상여가 3억8천800만원에서 85.1% 급감하면서 전체적인 급여가 깎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규정에 따라 기본급과 경영수당으로 항목을 나눠 총 급여를 산정 및 지급했다"며 "상여는 임원규정에 따른 조직성과급과 특별성과급 및 임원 장기 인센티브 운영 규정에 따른 장기 인센티브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에서 총 30억3천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22억4천200만원에서 24억원으로 7.05% 늘었지만 상여가 9억4천만원에서 5억5천200만원으로 41.3% 줄었다. 기타근로소득은 7천500만원에서 7천800만원으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매출은 4조4천950억원, 영업이익은 2천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6%, 23.7%% 감소했다. 온라인 채널과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은 성장했지만, 1년 내내 반복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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