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재외동포청' 유치전 관내·외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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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정책간담회·지역원로 지지 등 잇따라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지역 내 시민, 정치권, 유관 기관, 원로 등 지지 선언 및 정책간담회 등이 잇따르면서 '인천발 유치전'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9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관련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시와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인 김교흥·배준영·윤상현·정일영 의원이 공동 주최한 행사여서 눈길을 모았다. 재외동포청 지역 내 유치와 관련해 논의를 벌였다.

참석자들은 시가 발표한 재외동포 접근 편의·역사성, 기대 효과 등 인천 유치 당위성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국회 차원의 전방위 지원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관련 정책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운기 글로벌도시국장, 이성만 국회의원, 조성환 행정안전부 청사시설기획관, 김교흥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정일영 국회의원, 배준영 국회의원,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김민철 재외동포영사기획관.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관련 정책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운기 글로벌도시국장, 이성만 국회의원, 조성환 행정안전부 청사시설기획관, 김교흥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정일영 국회의원, 배준영 국회의원,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김민철 재외동포영사기획관. [사진=인천시]

이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은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되면 300만 인천시민과 730만 재외동포가 합심해 1천만 인천시대가 열리게 된다"며 "재외동포들의 지역 방문은 지역경제 활성화, 투자유치,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만 인천시민들이 염원하는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여야가 오늘처럼 '인천 원 팀'으로 계속 힘을 모아주신다면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재외동포청 유치가 결정되는 날까지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천 시민원로회의(위원 50명)도 이날 정례회 행사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설립 및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인천 개최를 전폭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심정구 의장은 "인천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외국인 주택단지, 글로벌캠퍼스 등을 운영해 재외동포의 사업활동과 정착을 위한 최적의 여건이 마련돼 있다"며 "반드시 인천에서 재외동포청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유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 근대 이민의 출발지며 인천공항과 항만이 있어 재외동포 방문이 용이하다"며 "재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천이 재외동포청 신설의 최적지"라고 화답했다.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해서도 원로회의 및 시민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인천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2025 APEC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에서 시민원로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인천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2025 APEC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에서 시민원로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지난달 27일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적극 건의했다. 시 관계자들도 수차례 지역 국회의원 및 행안부, 외교부 등을 방문해 적극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시청 앞에서는 유 시장과 시민, 유관기관, 정치권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이틀 뒤(8일) 인천시교육청 앞 잔디광장에서도 유 시장과 도성훈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광역시교육청,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지지선언식'이 이어졌다. 앞서 인천시의회도 지지 결의를 통해 적극 협력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윤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자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기준 730여만 명 규모로 늘어난 재외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기구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외교부는 오는 6월까지 재외동포청을 개청해야 하는 만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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