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회 첫 이변 주인공이 됐다. 파나마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대만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웃었다.
파나마는 8일 대만 타이중에 있는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파나마는 이날 승리로 WBC 본선 무대 첫승도 신고했다.
파나마는 예선을 거쳐 14년 만에 다시 한 번 WBC 본선 무대에 나선 가운데 기분좋은 첫승을 올렸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최지만(현 피츠버그 파이리츠)과 한솥밥을 먹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 9시즌 동안 뛴 루벤 테하다가 승리 주역이 됐다.
베탄코트는 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테하다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파나마는 4회초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대만이 한 점을 만회했으나 파나마는 6회초 다시 한 번 빅이닝을 완성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폭투와 적시타를 묶어 6점를 내 11-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대만은 2-12로 끌려가며 콜드게임을 당할 위기를 맞이했으나 우녠팅이 2점 홈런을 쳤고 8회말 한 점을 더냈다. 그러나 안방에서 파나마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양 팀 점수 차가 7회말 기준 10점 이상, 5회말 15점 이상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된다.
파나마-대만전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WBC 개막전인 네달란드-쿠바전에서는 네덜란드가 웃었다.
네덜란드는 쿠바에 4-2로 이겼다. 네덜란드는 전·현직 메이저리거를 앞세워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기선제압은 쿠바가 했다. 쿠바는 2회호 야딜 무히카가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네덜란드는 KIA 타이거즈 뛴 로저 버나디나가 3회말 안타를 쳐 반격 물꼬를 텄다.
버나디니는 김하성(샌디이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젠더 보가츠의 땅볼에 2루까지갔고 이어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1-1로 균형을 맞췄다.
네덜란드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3루 기회에서 조시 팔라시오스가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고 2사 2, 3루에서 하드빅 트롬프가 안타를 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쿠바는 7회초 요엘키스 기베르트의 2루타와 땅볼 2개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네덜란드 마운드는 3피안타 6볼넷으로 쿠바 타선을 잘막았다.
A조팀들은 한국이 포함된 B조팀과 2라운드(8강전)에서 만나게 된다. A조에는 파나마, 네덜란드, 쿠바, 대만, 이탈리이가 속했다.
파나마는 9일 네덜란드, 쿠바도 같은날 이탈리아와 각각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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