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가 노동 탄압을 정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이양수 민노총 부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긍정 평가의 이유가, 노동조합을 속 시원하게 탄압하기 때문이라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며 "분석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이 단지 신념뿐만 아니라 정치공학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의당과 노동조합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국민이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적극적 방안을 선도하고 제시해야 한다"며 "노동시간, 임금, 고용 등 노동시장 양극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법을 내놓고, 국민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인 미만 사업장, 플랫폼,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권 쟁취, 연대 임금을 통한 노동자 상생 방안, 노조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 방안에 대해 민주노총과 함께 협의하고 공동 대응하겠다"며 "정의당이 앞장서보겠다. 민노총도 적극적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양경수 위원장은 "현재 노동자들의 삶은 너무나 고통스럽다. 노동시간과 임금 체계의 문제, 파견법이나 제도가 개악되는 문제들이 현장에 심각하게 침투되고 있다"며 "이것을 바로잡을 힘은 진보 정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탄압과 공세가 가속화되는 시기에 진보정당이 힘을 모아 대안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민주노총의 고민과 정의당의 고민을 함께 이해하고 소통하며 내년 총선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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