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지만 연승을 4경기째로 늘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구시가와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접전 끝에 한화에 8-7로 이겼다.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학주가 7-7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말 역전을 이끈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찰리 반즈가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0구를 던졌고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롯데는 반즈에 이어 윤성빈(1이닝) 정태승, 김진욱(이상 2이닝) 최준용, 구승민(이상 1이닝)이 이어 마운드 위로 올라가 투구했다.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도 2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으로 잘 던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한화전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또 다른 승리의 기회를 가졌다. 상대에 리드를 두 차례 허용 했지만 이겨내는 모습에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 기쁘다. 한팀으로서의 정신을 보여준 경기"라며 "수비도움도 적절할 때 나왔지만 공격, 수비, 주루에서 디테일한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즈는 "스트라이크 잡으려는 시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몸 상태도 괜찮고 앞으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이날 자신의 등판을 되돌아봤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이학주는 "그동안 연습경기에서 타석에 나올 때마다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2일)은 박흥식 수석코치가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 자신있게 해라'는 조언이 생각을 바꾸게 했다"며 "두 타석만 나올 줄 알았는데, 네 차례 타석에 들어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적시타 포함 2안타 경기를 치렀다. 그는 "수비에서도 문규현 코치와 함께 연습한 디테일들이 경기에서 나와서 만족스럽다"며 "팀원들과 함께 끝까지 집중력있게 치룬 경기라 기분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유강남에 이어 포수 마스크를 쓴 이정훈도 이날 2루타 3개를 치며 타선에서 힘을 실었다. 그는 "수비에서는 투수 리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비에서 좋아지고 있고 타이밍에 맞추어 타격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야구장에서 좋은 결과를 계속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훈은 휘문고와 경희대를 나와 지난 2017년 2차 10라운드 94번째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KIA에서 웨이버 공시됐으나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개인 성적은 1군 기준 61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9리(157타수 36안타) 2홈런 17타점 14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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