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이번에는 새로운 세계관의 슈팅에 도전한다.
오는 28일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에 앞서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플레이해봤다. 시점이 고정된 오락실 느낌의 사이드스크롤(횡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화려한 오픈월드의 FPS를 기대한다면 다소 당황할 수 있다.
이날 시연은 세 가지 모드로 진행됐다. '호드' 모드는 3인팀이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 공격을 막아내는 PvE 콘텐츠다. '점령전'에서는 5대5 두 팀이 3개의 점령지를 두고 겨룬다. 일정 점령포인트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솔로 혹은 3인팀이 다른 이용자를 제거하고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빌딩에서 차오르는 독가스를 피해 이동해야 하며 몬스터를 처치해 파밍한다. 솔로 모드는 추후 업데이트된다.
데드사이드클럽은 한눈에 보기엔 단순히 보이지만 전략성이 요구된다. 특히 배틀로얄과 같이 PvE와 PvP가 섞여 있는 경우 공격과 방어 대상을 단번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위치한 전투장이 다 보이는 평면적인 구조지만 입체적인 필드의 지형지물에 익숙한 이용자일수록 오히려 전체 동선을 파악하는 데 낯섦을 느낄 수 있다.
미니맵을 통해 몬스터나 적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갈고리 밧줄 '그래플링 훅'을 활용해 고층 위로 뛰어올라 적절한 위치를 점하며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 총기와 소모품 자판기, 몬스터 사냥을 통한 파밍도 필수다.
카르텔(킬러조직) 시스템을 통해 카르텔마다 지니고 있는 고유의 능력을 선택해 능력치를 확장시킬 수 있으며 카르텔 고유 능력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스킬을 구성해 전력을 높이게 된다.
개발사 프레스에이는 전투 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성별, 얼굴, 타투, 헤어스타일 등과 의상, 액세서리를 비롯한 코스튬 등에 펑키하고 독특한 콘셉트의 디자인이 등장한다. 다만 실제 플레이화면에서는 다소 심플하고 귀여운 크기로 표현되는 만큼 디테일한 캐릭터 꾸미기는 대기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얼리 억세스 이후에는 '갓 모드'도 추가된다. 이용자가 주최자로서 승리조건, 맵, 게임 내 아이템, 몬스터 보상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모드다. 과금모델(BM)은 시즌 패스를 채택했으며 게임의 밸런스에 영향이 갈 만한 유료 아이템은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쿠키런'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IP를 만드는 데 성공한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신작에서도 '쉬운' 슈팅 게임의 매력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사이드스크롤 방식을 택한 결정이 다이내믹한 액션의 아쉬움을 보강할 전략의 재미를 입증하며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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