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카카오에 음반·음원 유통 맡긴다…콘서트 횟수 제한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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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협력으로 공연 횟수 400회↑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가 자사의 음반·음원 유통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에 맡기기로 했다.

23일 가요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SM엔터와 카카오엔터는 지난 7일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하면서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인수 관련 조항을 비롯해 이러한 내용도 합의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음원, 음반 유통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넘기고 콘서트, 팬미팅 티켓 유통도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SM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음원, 음반 유통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넘기고 콘서트, 팬미팅 티켓 유통도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합의 내용에 따르면 SM엔터는 국내 음반과 음원 유통에 대해 카카오엔터에 배타적인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으며, 해외 음반과 음원 유통도 카카오엔터(계열사 포함)를 통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SM엔터 소속 가수 음원·음반 유통은 SM이 지분 일부를 보유한 드림어스컴퍼니가 맡고 있다.

또 SM엔터는 소속 가수들의 국내 콘서트와 팬 미팅 티켓 유통도 카카오엔터를 통해 하도록 협력했다. 지금까지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을 가진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와 단독 계약했다. 이로 인해 연 공연 횟수 제한으로 공연 매출이 제한적이었으나, 카카오엔터와 손을 잡으면서 공연 횟수에 제한이 없어졌다.

이와 관련 SM엔터는 지난 21일 발표한 'SM 3.0' 사업계획에서 가수당 연 공연 횟수를 20회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SM의 연간 총 공연 횟수는 400회 이상으로 공연 매출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가 서울 시내 신규 대중음악공연장 서울아레나의 운영을 맡는 만큼, 카카오의 SM엔터 지분 인수가 확정되면 이곳에서 SM엔터 소속 가수들의 공연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SM엔터와 카카오엔터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오디션을 열어 글로벌 케이팝(K-POP) 그룹을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은 최근 카카오와의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도 핵심 지역에서의 통합 법인 운영이나 합작 법인 설립, 그리고 카카오가 이미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사업적 커버리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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