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 2의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Bunga)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탐사권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다.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0%, PHE 50%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PHE(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 Pertamina Hulu Energi)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이다.
벙아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있다. 광구의 총 면적은 8천500km² 로서 서울시의 약 14배에 달한다. 수심은 50~500m로 천해(얕은 바다)부터 심해까지 포함하는 대형 광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PHE와 2021년부터 1년여간에 걸쳐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벙아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광구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 운영한 빠게룽안(Pagerungan)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와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벙아 광구를 탐사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년 넘게 천연가스 탐사·개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며 "탐사에 성공해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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