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3대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역임한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게임위가 확률형 아이템의 모니터링 업무를 맡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재홍 학회장은 21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회장 이택수)가 숭실대학교 전산관 다솜홀에서 개최한 '2023년 국내 게임 산업 전망' 신년 토론회에서 "3대 게임위원장을 지낸 경험치로 봤을 때 게임위의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확보돼야 하는데, 제가 위원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도 게임위의 열악한 환경을 많이 이야기했다"며 "물론 예산과 인력이 추가된다면 게임위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게임위보다 조사 권한이 있는 곳의 역할이라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게임물 사후 관리 기관인 게임위는 확률형 아이템의 습득률 공시를 의무화한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될 경우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 업무를 맡을 것으로 유력한 기구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예산과 인력 등의 문제로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홍 학회장은 "게임위는 창조적으로 일을 하는 기구가 아니라 국가에서 정해준 대로 실행하는 기관일 뿐"이라며 "게임위를 집중 공격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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