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60개국 약 1천900개사가 모이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3이 개최된다.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Unleashing tomorrow's technology-today)'라는 의미를 담은 '벨로시티(Velocity)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6G)과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네트워크 혁신과 디지털 전환 기술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5G 가속화 ▲리얼리티플러스 ▲개방형네트워크 ▲핀테크 ▲디지털 X(Everything) 등 5개 테마를 주요 주제로 삼았다.
◆5G 기술 적극 활용…'6G 상용화'도 속도↑
지난해 MWC는 5G 확대를 기반으로 '연결'을 주요 키워드로 삼았지만 올해는 5G 통신의 안정화를 기반으로 타 산업에 5G를 적극 활용하며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데 속도를 낸다. 이에 국내 참여 기업들은 현재 상용화된 5G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소개하며 직접 체험 가능한 장소를 마련했다. 실물 크기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 T맵 통합 MaaS 기반 UAM 예약·발권 서비스 등을 통해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해 뒀다. '디지털 전환(DX)'를 키워드로 삼고 ▲DX플랫폼 ▲DX영역확장 ▲DX기술선도 등 3개 테마로 전시관을 운영하는 KT는 'DX영역확장' 전시관에서 금융·미디어 등 분야 디지코 서비스를 소개함과 동시에 B2B·B2C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지니버스'의 체험도 가능토록 했다.
◆초거대 AI 온다…SKT·KT 전시관서 'AI' 집중
SK텔레콤은 올해 전시관의 중심 테마를 인공지능(AI)으로 삼았다. 'AI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A.)'과 함께 ▲로봇, 보안, 의료와 같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 AI ▲AI 반도체 '사피온' ▲스마트시티와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위치 AI 솔루션 리트머스까지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전시관 내 'DX플랫폼 존'을 통해 AI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해당 공간에서 AI 연구포털 지니랩스, 리벨리온 AI반도체 제작기술, 모레 AI반도체 설계 기술 등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망사용료 본격 논의…장관급 참여 2세션서 글로벌 쟁점 예상
한편 넷플릭스·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의 망 사용료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제공 사업자(ISP)와 콘텐츠 사업자(CP) 간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대내외 이목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이튿날인 오는 28일(현지시간) 진행되는 2세션은 '망 투자: 디지털 혁명 실현'을 주제로 망 사용료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당초 해당 세션 연사로 나서 국내 망 사용료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할 전망이었으나 지난 20일 건강상 문제를 언급하며 불참 의사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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