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하이엔드 모니터용 디스플레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 QD-OLED가 국제 공인 기관에서 블루라이트 유해 영향도가 낮다는 평가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34인치 모니터용 QD-OLED가 '아이세이프 인증 2.0'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세이프'는 독일의 시험·인증 업체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미국의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인 '아이세이프'가 공동 개발한 인증 제도로, 화면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중 유해 블루 라이트를 측정해 블루라이트 유해 영향도가 0.085 이하인 제품에만 인증을 수여한다.
아이세이프 인증 2.0에는 기존 버전과 비교해 보다 직관적이고 세분화된 검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RPF(Radiance Protection Factor, 유해 청색광 차단지수)가 도입됐다. 자외선 차단지수 SPF(Sun Protection Factor)와 유사한 개념으로,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을수록 높은 RPF 숫자가 부여된다.
QD-OLED 34인치 모니터는 이번 인증에서 'RPF 40'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블루라이트 유해 영향도가 0.079~0.083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인증 발급 최소 기준(RPF 35, 0.085 이하)보다 한 단계 까다로운 기준을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제적으로 충족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블루 라이트 저감 기술은 무리하게 청색광을 줄여 화면이 전체적으로 노란 빛을 띄는 등 색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자사는 소재 연구를 통해 유해한 블루 영역을 최소화하면서도 순도 높은 컬러를 구현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QD-OLED의 색재현력은 DCI-P3 기준 99% 이상으로, 현재 판매중인 모니터용 OLED 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이다.
QD-OLED는 지난 2022년에도 글로벌 인증기관인 SGS로부터 '아이케어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인증을 받았다. 당시 SGS가 측정한 34인치 QD-OLED의 유해 블루 라이트 방출량은 31.5인치 이상 게이밍 모니터 디스플레이 중 가장 낮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아이세이프 인증 2.0'까지 추가하며, QD-OLED는 압도적인 화질은 물론 눈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우월한 디스플레이임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며 "장시간 게임, 고화질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저스틴 배럿 아이세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블루라이트와 색상 성능을 측정하는 데 있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아이세이프 인증 2.0 기준을 충족했다"며 "이번 인증 획득은 인간의 건강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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