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플루언서 '곽튜브'와 드라마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학교폭력(학폭) 문제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 '곽튜브'의 학폭 피해 고백 영상을 공유하며 '꿈과 희망의 터전이 좌절과 절망의 문턱이 되지 않도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요즘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큰 인기다. 학폭 피해자가 성인이 돼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드라마에 많은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그만큼 현실에서 학폭이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문제라는 반증일 것"이라며 "날로 대담해지고 잔혹해지는 학폭은 교육의 영역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구조적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요술지팡이는 없어도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누군가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속적 관심과 제도 개선의 노력이 절실하다. 변화하는 학폭 양상에 맞춰 제도가 뒤따라가고 있는지.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태양의 후예', '상속자들'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박연진(임지연 분) 일당의 학교폭력으로 고통받았던 문동은(송혜교 분)의 복수극을 그린 드라마다. 다음달 10일 시즌2가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138만명 곽튜브는 지난달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자신의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학폭 가해자들이)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거나 이동 수업 때 책을 대신 옮겨놓으라는 요구를 하곤 했다. 체육복이나 교과서를 빌려 가서 돌려주지 않기도 했고, 컴퍼스로 등을 찌른 뒤 제가 아파하는 걸 보면서 웃기도 했다"고 밝히며 극단적인 선택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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