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디스플레이업계가 국가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가 지정되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에도 대규모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9일 "소부장 국산화율이 높은 산업 특성상 패널 대기업의 투자 확대로 후방산업에 향후 3년간 소부장 66조원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기업의 시설투자비에서 장비 국산화율 70%를 고려하면 국내 장비기업에 21조원의 낙수효과가 발생된다"며 "또 패널기업은 매년 약 25조원의 원재료를 구매하고 있는데 소재부품 국산화율 60%를 반영하면 국내기업에서 45조원의 소재부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후방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은 연구·개발(R&D) 비용의 최대 40%, 시설투자비의 최대 15%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향후 3년간(2023~2025년) 약 39조9천억원의 시설·R&D 투자가 예상되며, IT용 OLED 등 신규 설비투자 집행도 앞당겨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OLED 기술을 고도화시킨 마이크로OLED(OLEDoS)와 무기발광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기업의 투자와 함께 소부장 기업도 동반성장 하기 때문에 향후 3년간 국내에서만 디스플레이산업 생산유발효과 100조원, 수출 7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하루 빨리 개정돼 이러한 경제적 효과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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