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려면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수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1일 마곡 신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국내 토종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비전을 담은 나무기술 3.0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2001년 창립한 나무기술은 가상화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으며, 현재 서비스형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NCC(Namu Cloud Center)'를 포함해 시트릭스, 델 테크놀로지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철 대표는 "지난해까지 매출 성장 기반이었다면 앞으로는 클라우드 기반의 미래 가치 향상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 회사 규모를 3천억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싱가포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바이더' 영역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나무기술은 IaaS, PaaS, SaaS 제품이 통합된 '스마트 DX 솔루션'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현재 IaaS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SaaS가 필요할 경우 또 따로 관리해야 하는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무기술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르면 2027년부터 관련 시장이 크게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무기술은 북미, 싱가포르 법인을 강화해 해외 주요 거점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현재 일본,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등 지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12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150만 달러 판매를 목표로 수립해 동남아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장기투자에 강하고 지난해부터 메타버스·NFT,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등 신성장 사업에 적극 투자해 디지털 전환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단발성 프로젝트 수주에서 탈피해 글로벌 거점별 특화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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