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 증가율 둔화…목표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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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Q 실적 예상치 부합 전망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물동량 둔화, 포워딩 수익성 하락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천원에서 12만2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CJ대한통운의 본사. [사진=CJ대한통운]
NH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CJ대한통운의 본사. [사진=CJ대한통운]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소비 전환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세가 정체되고 있다"며 "다만 택배 시장의 수요와 공급은 타이트하며, 택배사들의 가격 결정력은 유효하다. CJ대한통운은 올해 택배 가격을 평균 5% 인상할 계획이며, 저마진 고객은 축소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쿠팡의 택배 사업 확대, 한진과 롯데 등의 공격적 영업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나 전방위적인 비용 상승을 감안하면 택배 기업 간의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작년 택배 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따.

작년 4분기 실적은 택배 가격 인상과 글로벌 현지 물류 호조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조2천560억원, 영업이익은 16.4% 오른 1천16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4분기 택배 물동량은 4억4천박스로 전년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평균 택배 단가는 2천317원으로 전년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인상으로 물동량 감소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택배 물동량과 단가 증감률은 각각 1.9%, 4.7%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부문은 컨테이너 운임 하락으로 포워딩 실적 둔화가 예상되나 인도, 베트남 등의 해외현지 물류 호조로 인해 실적 둔화폭을 만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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