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보다 대폭 높게 제시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8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7.5% 감소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천625억원을 50% 밑도는 수치"라며 "총 매출액은 국내외 모두 고른 성장을 나타냈으며 특히, 별도 주택, 플랜트 부문과 현대엔지니어링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UAE 미르파 발전(500억원), 두바이관람차(200억원) 등 해외 일회성 비용 반영과 현대엔지니어링 이익 감소에 기인한다"며 "영업외로는 환율 하락에 따른 환관련손실이 2천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순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는데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매출액 가이던스"라며 "현대건설은 수주·분양성과를 바탕으로 작년도 매출액이 약 18% 성장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20%나 높은 25조5천억원의 매출 계획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7% 상회하는 수치"라며 "매출 성장이 주로 별도 주택과 현대엔지니어링에 집중되는 만큼 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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