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흥행시킨 라인게임즈가 90년대 명작 게임 '창세기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올해 선보인다. PC와 콘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예고한 라인게임즈가 연타석 홈런을 칠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콘솔 기대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필두로 PC 온라인 게임 '퀀텀 나이츠'를 연내 출시한다. 지난해 국내 출시돼 호평받은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스팀을 비롯한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PC 패키지 게임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의 합본 리메이크판으로 라인게임즈의 별도 법인인 레그스튜디오(디렉터 이세민)가 최신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스토리 완성도를 높였으며 필드 탐험 요소와 전투 시 사용되는 스킬 이펙트 효과 등 전체적인 게임성을 높이고 있다.
이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 기반으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발매를 앞뒀다. 플랫폼 확장이 유연한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선출시되는 만큼 향후 거치형 콘솔 등으로의 플랫폼 확대도 점쳐진다
라인게임즈의 개발 관계사인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대표 소현호)에서 개발 중인 퀀텀 나이츠도 올해 출시된다. 퀀텀 나이츠는 최근 주목받는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주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경쟁 업체의 루트슈터 게임들과 달리 퀀텀 나이츠는 중세 판타지를 채택한 점이 차별화 요소다. 이 게임은 장르적 핵심인 '총기'와 함께 '마법'을 활용한 전투를 구현 중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4관왕에 오른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첨병 역할을 맡는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론칭될 예정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일본 코에이테크모와 라인게임즈의 자회사인 모티프(대표 이득규)가 공동 개발한 타이틀로 지난해 8월 국내에 출시된 바 있다.
원작 '대항해시대'를 만든 일본을 비롯해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대항해시대 IP 인지도가 높아 글로벌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스팀 버전도 추가해 북미·유럽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실제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언디셈버'를 국내 선출시 후 스팀과 함께 글로벌에 론칭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퀀텀 나이츠 등을 차질 없이 선보일 수 있도록 서비스 준비에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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