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금액이 2경5천439조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재매수를 하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같은기간 일평균 잔액은 149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월별 평균잔액은 12월에 177조5천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12월 22일 잔고는 역대급인 18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거래 기간별 일평균 잔액은 ▲1일 93조4천억원(62.5%) ▲7∼10일 25조7천억원(17.2%) ▲10일 초과 21조9천억원(14.7%) 순이었다.
업종별 거래 규모는 일평균 매도 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증권사가 61조1천억원(40.9%)으로 가장 많았이 차지했다.
자산운용사 44조5천억원(29.9%), 국내증권사 신탁분 18조3천억원(12.2%)이 뒤이었다.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47조원(31.5%)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 신탁분 38조5천억원(25.8%), 국내은행 19조9천억원(13.3%) 순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레포 잔액 성장세는 3분기 이후 두드러졌다”며 “기업어음(CP) 시장 등 단기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자금수요,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정책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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