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돌고 돌아 다시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카를로스 코레아(내야수)가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코레아는 지난 시즌까지 미네소타에서 뛰다 옵트 아웃을 선언, 다시 FA가 돼 시장에 나왔다. MLB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고 있어 코레아에 러브콜을 보낸 팀들은 많았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13년 총액 3억5천만 달러(약 4365억원)에 계약합의했으나 문제가 발생했다. 신체검사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발견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입단식을 취소했고 코레아와 계약을 없던 일로 했다.
그러자 코레아는 뉴욕 메츠와 다시 FA 계약했다. 12년 동안 3억1천500만 달러(약 3926억7천만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메츠에서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두 구단 모두 오른쪽 발목 상태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아는 애매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런 가운데 미네소타가 '구원 투수' 노릇을 했다.
미국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미네소타와 코레아가 계약 합의했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계약규모는 앞선 두 구단과 견줘 줄어들었다.
코레아와 미네소타 구단은 6년 2억 달러(약 2496억원) 조건에 합의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당초 10년 2억85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코레아는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코레아는 몸상태가 건강할 경우 구단 옵션에 따라 이번 계약에서 최대 10년 2억7천만 달러(약)까지 받을 순 있다.
옵션 충족 시 계약 7년째인 2029년에는 2천500만 달러, 2030년은 2천만 달러, 2031년 1500만 달러, 2032년 1천만 달러를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옵션 내용은 ▲직전 시즌 최소 502타석 소화 ▲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5위 이내 진입 ▲실버 슬러거 수상 ▲월드시리즈 또는 리그챔피언십 MVP 수상 등이다.
코레아는 지난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휴스턴에서 2021년까지 뛰며 공수에서 제몫을 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지금까지 MLB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2할7푼9리 155홈런 55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502타석 이상을 소화한 시즌은 세 차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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