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손' 노릇을 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있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을 하지 못하게 된 대형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붙잡았다.
코레아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13년 총액 3억5천만 달러(약 4천532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그런데 21일 예정된 입단식을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코레아는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계약이 틀어졌고 메츠는 이틈을 비집고 들어와 코레아를 붙잡았다.
코레아는 메츠와 계약 기간 12년 총액 3억1천500만 달러(약 4천55억원) 조건으로 합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이 불발되자 메츠가 바로 영입전에 뛰어들어 당일 새로운 계약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FA 시장이 열리자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투수)를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약 1534억9천만원)에 계약하며 붙잡았고 이어 선발 자원인 저스틴 벌렌더를 2년 8천666만 달러(약 1108억원)에, 좌완 호세 칸타나를 2년 2천600만 달러(약 332억4천만원)에 데려왔다.
또한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붙잡았다. 센가는 메츠와 5년 7천500만 달러(약 959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마운드 뿐 아니라 야수 보강에도 힘을 냈다. 외야수 브랜던 니모를 8년 1억6천200만 달러(약 2071억원)에 영입했고 이번 코레아와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
메츠는 미국 헤지펀드계에서 큰손 노릇을 하고 있는 스티븐 코언이 구단주를 맡은 뒤부터 적극적으로 선수를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도 맥스 셔저(투수)와 스탈링 마르테(외야수) 등과 계약하며 모두 2억5천800만 달러(약 3299억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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