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롯데쇼핑에 대해 할인점과 마트 부문에서의 양호한 실적 흐름을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상승, 전 분기 대비 4.9% 하락한 3조8천147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63.3%, 18.6% 상승한 1천785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은 전년 대비 5.9% 성장할 전망"이라며 "10월 양호했던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1월에는 날씨에 따른 패션 카테고리의 성장 둔화를 해외명품 카테고리가 방어하지 못하며 톱라인(Top-line)에서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12월에 들어서 패션 카테고리 성장세가 회복됐으나, 베이스 부담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인점은 전년 대비 5.6% 성장, 슈퍼는 0.5%의 성장을 예상한다"라며 "인플레이션 효과로 외식비 부담이 증가한데 반해 가정간편식(HMR)·가공식품 위주로 매장 리뉴얼 효과가 더해지면서 고신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부문 마진의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또한 기타 연결 자회사에 대해선 "작년에 빠른 실적 개선 흐름을 시현했던 컬쳐웍스는 작년 3분기 대비 히트작의 효과가 다소 약화돼 4분기 성장세는 하향 안정화가 될 것"이라며 "하이마트(전자제품전문점)은 전방 업황 부진과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에서 전년 대비 16% 하락한 역성장을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부문 효율화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적자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에서 성장 둔화가 우려돼 주가에 기반영이 된 것이라 판단한다"라며 "온라인 부문 효율화 작업에 따른 순이익단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 주가가 우상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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