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라스 눗바(외야수)가 일본 야구대표팀에 승선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뉴스1'과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눗바는 일본대표팀 합류를 최종 결정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눗바의 WBC 참가를 승인했다.
눗바는 이로써 현역 메이저리거로서는 WBC에 일본대표팀으로 참가하는 첫 선수가 된다. 눗바는 아버지가 네덜란드계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계다.
WBC는 MLB 주도로 지난 2006년 창설됐는데 다른 국제대회와 차이점이 있다. 참가 선수들의 국적 선택 폭이 넓다. 선수의 현재 국적이 아니라 부모 또는 조부모 혈통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눗바는 이 점을 활용해 일본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는 서던 캘리포니아대학(USC)를 나와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234번째)에 세인트루이스로부터 지명받았고 2021년 MLB에 데뷔했다.
그해 58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108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8리(290타수 66안타) 14홈런 40타점 53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미래의 리드오프감으로 꼽히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대표팀은 눗바의 합류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단단한 외야진을 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눗바는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상 2월부터 시작하는 대표팀 훈련에는 참가하기 어렵지만 3월 6일 예정된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 일정에는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WBC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C조에 속해 1라운드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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