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위기 속 성장기회를 선점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2030 성장비전 달성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2일 서울과 포항, 광양 등 주요 사업장을 화상 연결해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통한 도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최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통화 긴축과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며 성장률 하락과 경기 침체 본격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 역시 민간 소비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1%대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최 회장은 "위기라는 말 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며 "지금까지 포스코그룹은 그 누구보다 빨리 미래를 준비해 왔으며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성공 스토리를 써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2023년은 어렵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 성장비전 달성을 위해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선제적인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해외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선 본격적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의 기회를 활용해 글로벌 성장 투자를 가속화하고 밸류체인을 강화해 경쟁우위를 극대화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선 차별화된 밸류체인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신사업 기획 기능 강화와 벤처투자 확대를 통해 그룹 신성장동력의 체계적 발굴과 육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특히 100년 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한 ESG 가치 제고와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탄소중립을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 ESG 선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업시민 롤모델화를 통해 미래 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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