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LS전선이 국내 전선업체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유럽 공급 계약을 따냈다.
LS전선은 영국 북해 뱅가드(Vanguard) 풍력발전단지에 4천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대만에서 2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LS전선이 올 한 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대규모 수주는 약 1조2천억원에 이른다.
뱅가드 풍력발전단지는 스웨덴 국영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이 영국 북해 노퍽(Norfolk) 주 근해 보레아스(Boreas) 풍력발전단지 옆에 건설한다.
LS전선은 지난 10월 2천400억원 규모의 보레아스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2건을 계약해 총 6천4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LS전선은 수주 확대에 따라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하며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 KT서브마린의 해저 시공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 등을 활용한 글로벌 수주 경쟁력 제고 등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글로벌 전선업체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며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사용하는 전압형(VSC) HVDC 케이블은 개발에 성공한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하고, 국내는 LS전선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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