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핑거스토리, 8일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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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억원 조달자금 콘텐츠IP 확보에 집중투자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핑거스토리가 8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핑거스토리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하고 유안타제7호스팩과의 합병 과정을 거쳐 이날 코스닥시장에 서 거래를 시작한다.

핑거스토리 상장은 코스닥상장규정의 개정으로 유안타제7호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의 합병방식을 띈다. 기존 유안타제7호스팩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핑거스토리 보통주 0.5030181주를 교부 받는다. 이에 따라 유안타제7호스팩의 거래정지 가격인 2천340원을 합병비율로 계산한 상장일 기준가격은 4천655원이다.

핑거스토리가 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사진=핑거스토리]
핑거스토리가 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사진=핑거스토리]

핑거스토리는 2018년 설립한 웹툰·웹소설 콘텐츠 기업이다. 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무협, 액션 장르 기반의 플랫폼 ‘무툰’과 여성향 웹툰 플랫폼 ‘큐툰’을 통해 웹툰·웹소설을 유통·판매한다. 현재 약 150개 공급자가 2만 종(타이틀 기준) 규모의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핑거스토리 관계자는 “최근 웹툰과 웹소설 기반의 콘텐츠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등이 국내외 히트를 치며,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콘텐츠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많은 웹툰 콘텐츠들이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등 2차 저작물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웹툰 자회사가 제작하는 드라마 '정년이', 래몽래인이 제작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최근 MBC에서 종영한 드라마 '금수저'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핑거스토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확대하고 서비스 다각화에 나선다.

또한 핑거스토리는 연내 2만여 편의 영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모든 영화 서비스의 공급 계약을 마치고, 현재 테스트 과정 단계에 왔다. 빠르면 연내 오픈이 예상된다.

라현성 핑거스토리 대표이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인 지적재산권 확보에 집중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웹툰·웹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우수한 오리지널 콘텐츠 IP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적인 경쟁력이나 가치는 콘텐츠에 있지만 IT플랫폼 구축과 활성화에도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커뮤니티, 쇼핑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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