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준예산 가자는 정부·여당, 결코 용인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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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예산 철저하게 챙겨야"…野 '이상민 해임건의안'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노인회중앙회 정책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노인회중앙회 정책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예산심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여당을 향해 "(야당과 협의하려는) 어떠한 다급함도,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로지 (정부) 원안 아니면 준예산(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편성하는 임시 예산)으로 가자는 태도를 보이는데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보니까 어떤 책임감도 없이 오로지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것 같다"며 "앞으로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서민 예산을 철저하게 챙겨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일관되게 초(超)부자 감세 저지와 따뜻한 민생 예산 확보라는 원칙으로 임해 왔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이 윤석열표 특권예산 지키기를 멈추고 협조한다면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새해 예산안 심사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의 법인세 인하,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을 저지해 지역화폐·공공일자리·공공임대주택 등 '민생예산'을 복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이에 맞서 정부 원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전날(28일) 여야가 참여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예산조정소위도 국토위·정무위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로 파행됐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 문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외면하고 자기 후배만 지키려 든다면 국민의 대리자인 국회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거부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대처하면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지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논의한다. 오는 30일 발의 후 내달 2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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