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2023년) 시즌에도 외국인 타자 잭 렉스(외야수)와 함께한다. 롯데 구단은 렉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130만 달러(약 17억4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렉스는 성공적인 외국인선수 교체 사례로 꼽힌다. 그는 D. J. 피터스를 대신해 지난 시즌 도중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피터스가 장타력과 견줘 타율 등 다른 타격 지표가 떨어지자 교체 카드를 꺼냈고 렉스를 영입했다. 렉스는 롯데로 와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 3도루 32득점 OPS 0.905를 기록했다.
구단은 "(렉스는)뛰어난 타격 능력과 장타력을 보여주며 팀 득점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재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렉스는 구단을 통해 "2023시즌에도 롯데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팀 구성원 모두와 함께 할 새로운 시즌이 기다려진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오프시즌 동안 노력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부산이라는 도시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롯데 팬들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야구에 대한 엄청난 열정과 서로에 대한 존중이 가득한 오직 사직구장 홈 경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렉스는 "나를 포함한 모든 롯데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홈 팬들에 대한 인사도 전했다.
롯데가 최근 외국인타자와 재계약한 건 딕슨 마차도(내야수)와 짐 아두치(외야수)가 대표적이다. 마차도의 경우 당초 1+1 계약으로 영입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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