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네이버클라우드 "누구나 손쉽게 창작 활동 돕는 나만의 AI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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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AI '클로바스튜디오'로 국내 이커머스 공략…일본 및 동남아 지역 확장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간단한 키워드 입력만으로 감성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이 있다. '다이어리'를 입력했더니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추억들! 소중한 시간들을 기록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를 만들어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사무실에서 만난 윤규환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 컨버전스 상품기획팀 리더(왼쪽)와 김숙영 상품기획담당 매니저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사무실에서 만난 윤규환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 컨버전스 상품기획팀 리더(왼쪽)와 김숙영 상품기획담당 매니저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스튜디오는 간단한 설명이나 키워드 입력으로 분위기와 어조에 맞게, 광고문구는 물론 이메일 자소서, 보고서 등 다양한 양식의 글을 만들어낸다. 상황과 주제에 맞게 나만의 챗봇도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사무실에서 만난 윤규환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 컨버전스 상품기획팀 리더는 "어려운 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지식 없이 간단한 사용법만 익히면 손쉽게 AI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어 모델에 특화돼 있어 특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협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노코드 AI 도구로, 주요 기능으로 ▲문장생성 ▲요약 ▲분류 ▲대화 ▲문장변환 ▲AI필터(AI Filter) 등이 있다. 세계 최대의 한국어 언어 모델인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누구나 간단한 설명과 예시만으로 나만의 AI를 만들 수 있다. 결과물은 API로 발급받아 서비스에 연동이 가능하다.

클로바 스튜디오 감성 카피라이터 [사진=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감성 카피라이터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월부터 스타트업 등에 클로바 스튜디오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400여개 업체에서 활용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10개 기업(2022년 11월 기준)에서 자사 서비스에 적용·활용 중이다.

김숙영 상품기획담당 매니저는 "대표적으로 AI 작문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작문 연습을 돕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면서 "또 세계관 공동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서비스하는 '우주문방구'도 2달 이상 사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 트레이닝'에는 클로바 스튜디오가 적용돼, 사용자가 입력한 주제에 반응하여 적절한 질문을 던지거나, 참고 자료를 추천해주는 등 풍부한 글쓰기를 돕는다. 또 우주문방구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AI보조 작가 '토리 AI'를 개발했다. 작가가 입력한 문장을 바탕으로 작품에 어울릴만한 다양한 표현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윤규환 리더는 "기존 AI기술은 번역이나 TTS와 같이 사람들의 반복적인 일을 줄여줬다면, 스튜디오는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생산성 영역에서 관련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 문장, 글 등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창작자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한 클로바스튜디오는 한국어 영역에 강점이 있다. 국내 시장을 필두로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윤 리더는 "글로벌 1등을 목표로 하긴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 AWS, MS 애저, 구글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에 있고, 영어 기반 AI 엔진을 고도화하기엔 어려워 북미 지역은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네이버가 활발히 사업하고 있는 일본이나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엣지 포인트를 우선 공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생성AI 영역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AI윤리 문제다. 방대한 실생활 언어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왜곡된 내용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리더는 "AI윤리 문제는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라면서 "가짜뉴스 등 왜곡된 내용을 만들거나, 역사적 사실과 명백히 다른 부분이 나올수도 있어, 이러한 부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확률을 기반으로 답변이나 문장을 만들지, 이것이 정답은 아니다"면서 "주로 창작이나 언어 영역에 활용되는 AI는 학습한 데이터 내에서 확률을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지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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